미식가의 수첩 - 맛 평론의 원류 언론인 홍승면의 백미백상
홍승면 지음 / 대부등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에 있어 1단계 생리적 욕구는 삶의 기본요소인 의식주를 해결하려는 욕구로써 의식주의 안정만으로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

이 중 하나인 식()은 특히 우리 인간의 생존본능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써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식문화는 수렵 체취에 시대에서부터 문명이 발달하면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 졌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먹방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다양한 방송매체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음식 관련한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음식 정보를 습득하면서 음식은 우리 삶과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과 관련한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단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이나 맛 집 식당 소개, 요리경연대회, 예능과 함께하는 단순 소비성 프로그램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 정작 음식의 전통과 유래, 음식의 역사와 품류를 담은 정보는 충분하지 못하다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바로 이 책이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고문헌에서 찾은 음식의 유래와 어원 그리고 음식의 특성과 함께 여러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담아 음식에 대한 다양하고 우리가 잘 몰랐던 지식을 통해 음식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장에서는 자연을 담은 나물의 맛을 소개하며 우리 주변에 흔히 나고 자라는 두릅, , 더덕, 송이, 미역, 오이, 고추 등 다양한 나물을 이용한 요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우리가 사계절 내내 즐겨 먹는 쓱쓱 비벼서 먹을 수 있는 비빔밥에서부터 시원한 냉면과 콩국수, 보양식 삼계탕과 오리 요리, 순대와 소시지 등 까지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다양하게 잡히는 생선을 이용한 생선 요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참고문헌을 통한 요리 및 식재료에 대한 설명은 먹기만 하고 쉽게 지나쳤던 생선요리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 한식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의 음식문화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정성이 담긴 손맛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한식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고 또한 얼마나 건강학 적으로 우수한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식재료의 특성과 음식의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 역사학, 민속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우리가 잘 몰랐던 음식에 대한 배경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음식에 대한 박학다식과 애정 그리고 각별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보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 - 대한민국 상위 1%만이 즐기는 아주 특별한 경험
최병일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캐나다하면 떠오르는 것은 국기에 그려진 단풍잎과 드넓은 영토와 함께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 몬트리올,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고풍스러운 도시 퀘벡,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정도 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 버킷리스트 순위권에는 캐나다가 무조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캐나다는 누구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이며 기회가 된다면 나 또한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여건이 되지 않아 가볼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위안을 삼아보고자 한다.

 

캐나다는 대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할 수 있는 캠핑여행의 천국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국토 면적이 넓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은 아마도 불편할 것이고 그래서 캠핑카 여행이 제격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은 RV차량 캠핑카를 이용한 캠핑여행으로 저자가 직접 RV차량을 렌트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 중 하나이고 산책, 하이킹, 카누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가 있는 밴프 국립공원,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전망을 벗 삼아 카누를 즐길 수 있는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호수에서 볼 수 있는 10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비경은 가히 대장연의 신비로움을 두 눈으로 직접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빙하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스필드의 설상차 경험은 이 책을 통해 또다른 새로운 여행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캐나다에서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의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있는데 캠핑카 예약부터 캠핑장 예약, 예약한 캠프사이트 이용방법, 캠핑카 여행 준비 순서를 비롯하여 지역별 여행정보 및 티케팅까지 모든 여행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캠핑카의 종류, 설비와 작동법 심지어 오수처리법 까지 누구나 쉽게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캠핑카 여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록키산맥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에메랄드 빛 빙하 호수를 바라보며 자연과 하나 되는 나를 발견할 때면 여행이 주는 큰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티아고 순례길은 9세기경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성 야고보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 전역에서 많은 순례객들이 오가기 시작했던 길로써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세계적인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다.

천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순례객들이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생장 피에드포르라는 마을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은 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까지 이르는 800km의 순례길 여정을 말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떠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소중한 만남과 인연, 산티아고 길 위에서만 가능한 자연이 주는 선물,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자연과 풍광, 작은 마을의 교회에서 들리는 은은한 종소리,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부드러운 바람, 은은한 황금빛을 띤 작은 마을, 목화솜 마냥 생긴 새하얀 구름들, 황량함마저 눈부신 드넓은 들판,

파스텔 핑크와 옅은 오렌지색의 수채화 물감처럼 물들인 해돋이 등 고귀한 자연이 주는 보물과 같은 선물을 산티아고 길을 걷는 내내 우리에게 큰 선물로 다가올 것이다.

 

산티아고 길을 걷는 과정이 인생과도 닮았다고 한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 황홀한 자연이 주는 행복도 있지만 중간에 예상치 못한 고비도 있고 수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듯이 인생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고, 슬프고, 어려운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 되는데 길을 걷다보면 배낭의 무게가 무거워 걷기조차 힘든 시간이 찾아 올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무게를 좀 덜어내도 순례길을 걷는 데 아무 문제가 없듯이 우리내 인생 또한 삶의 무게를 좀 덜어내 걷는다면 현재의 삶에 행복의 크기가 조금은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실패나 좌절이 두려워 멈추어 선다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우리의 삶처럼 그 날의 목표 지점만을 바라보고 묵묵히 걷다보면 또 다른 나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눅눅해진 빵 한 조각의 아침식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작은 것의 소중함과 내려놓음, 비움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는 다른 일은 다 잊고 걷기만 하면 된다.

현재 순간을 즐기고 자신이 걷고 싶은 대로 걸으면 된다.

힘이 들면 들판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잠시 쉬었다 가도 되고 오롯이 자신만을 집중해 보는 것도 길을 걷는 즐거움 일 것이다.

 

이 길의 끝에서 나에게 무엇이 주어질까, 뭘 얻어 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자기의 인생 이야기를, 그 안에서 무르익는 생각을, 수많은 사연과 감정, 에너지를 그 길 위에 내려놓는다. 라고 생각하고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면서 다가오는 일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순간에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걷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빨리 도착하든 늦게 도착하듯 그것은 중요치 않다.

걷는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만으로도 나만의 순례길의 도착점이 될 수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땅속의 용이 울 때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2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60년 전 저자가 20대의 눈으로 바라봤던 수난의 민족사를 견뎌낸 우리민족의 정서와 문화가 그대로 배어 나오는 한국인의 이야기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라는 책을 60년이 흐른 지금 다시 꺼내어 우리민족의 근원을 다시 찾아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며 학자이신 저자의 끊임없는 창조적 생각을 통한 연구 활동과 책을 집필하면서 우리사회에 굵직한 화두를 던지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이다.

특히 한국인의 문화 양식을 오랜 지적 탐구를 통해 집대성한 한국문화론 한국학을 정립하신 이어령 선생의 치열한 삶과 고뇌를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부 흙 속에 숨은 작은 영웅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깊이 있게 잘 알지 못했던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 찰스 다윈에 지렁이가 땅속의 유기물을 분해해서 토양을 기름지게 해준다는 관찰 결과를 정리한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이라는 결과물을 내놓고 진화론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학적 성과로서 나중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지렁이 이야기를 통해 죽음과 생명의 탄생 그리고 영생이라는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될 것이다.

2부 다시 쓰는 흙과 바람의 이야기는 60년 전 저자가 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라는 책을 다시 꺼내어 노부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버지어머니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리 민족의 고단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옮겨 놓는다.

끝없이 쫓겨 다니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뒷모습에서 우리의 자화상을 발견한다.

하지만 우리문화 속에서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끈끈함과 창조성을 엿볼 수가 있었고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우리의 뒷모습에서 우리는 새롭게 한국인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3, 4부에서는 폐 안 끼치고 이만큼 사는 나라 죽음을 전제로 한 행복을 통해 욕심 부리지 않는 삶을 추구했던 우리 민족 정서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의 뒷모습을 통해 예전에는 쫓겨 다니는 모습이 참 불쌍하고 못난 사람처럼 생각했지만

다시 만난 지금의 우리 뒷모습은 쫓겨 가던 슬픔이 아니라 그 쫓김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어떤 침략자보다 강한 한국인의 생명력과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저자는 끊임없는 창조적 생각을 통해 우리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은 우리시대의 큰 어른으로서 끝나지 않은 한국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술-보자기
도광환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은 실제로 선이 있고, 색이 있고, 표정이 있다.

보이는 것을 재현하고 전해지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변혁을 꿈꾸는 이미지를 창출하기도 하고 마음속에 무언가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술을 보이는 것을 보는 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하는 일, 그것이 미술이다. 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하얀색 도화지에 자유롭게 그려지는 선과 색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내면을 표현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상상을 하고 꿈을 꾸게 한다.

 

저자는 미술작품을 감상함에 있어 먼저 를 중시하라고 하고 있다.

우선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바라보면서 나 자신을 존중해야지 만이 타인도 상상할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바로 이 책은 르네상스 시기의 미술에서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을 중심의 작품을 통해 먼저 나는 누구인가라는 나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2장 나를 둘러싼 사람들 가족, 친구,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3장에서는 나를 만들어가는 정신적 요소인 신화와 종교 그리고 역사,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 속 자연을 마주하며 그 시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4장 나와 와 예술적 사유를 통해 예술의 가치와 예술적 창조물에 철학적 의미를 생각해본다.

책에서는 자화상, 가족, 이웃, 여성, 신화, 종교, 역사, 도시, 자연 등을 소재로 한 200편이 넘는 작품을 한 페이지 크게는 두 페이지에 걸쳐 선명한 작품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고 이에 따른 작품 해설과 작가의 소개 그리고 이에 따른 연관된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는 누구인가를 통해 인생이란 평생에 걸쳐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질 수 있었다.

독자들이 작품을 보기 편하게 180도로 펼쳐질 수 있게끔 실 제본으로 되어있어 그림을 감상하는데 아주 용이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전문 작가들의 감상평과 인문학적 이야기들은 미쳐 내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예술적 가치뿐만이 아닌 문학적, 철학적으로 한 단계 더 오를 수 있는 지적 습득에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정말 유명한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찾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의 온전히 집중하면서 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의 길을 가보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