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곽민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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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대 문명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학창 시절 세계사 교과서를 통해 처음 접했던 것이다.

인류의 출현과 함께 문명의 발생을 배우며,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황하 문명을 ‘4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외우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시험을 위해 반복해 암기했던 내용이었지만, 그때의 기억은 암기과목에 대한 꼭 외워야 하는 학습에 가까웠다.

4대문명에서 더 넓혀본다면 아메리카의 마야 문명, 아스텍 문명, 잉카 문명 정도까지 기억이 난다.

이 고대문명 중에 그래도 가장 많이 접했던 문명하면 아마도 단연코 이집트 문명일 것이다.

이집트 문명같은 경우 우리들이 영화나 영상 그리고 해외여행시 방문했던 박물관을 통해 많이 접하다 보니 이집트 문명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집트 문명을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기억을 떠올려 본다면 아마도 피라미드, 미라, 람세스, 신전, 투탕카멘 정도 생각이 날 것이다.

 

이처럼 이집트 문명은 단순히 오래된 문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집트 문명 속에는 신들의 이야기와 인간의 삶 그리고 정치와 종교, 예술과 과학이 서로 얽히어 하나의 문명으로 이어져 인간의 삶과 믿음, 사회구조와 문화가 압축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생각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이번에 읽은 이 책이 바로 그 지점에서 새로운 생각의 전환을 주었다.

 

기원전 약 3100년경 시작되어 무려 3,500년 가까이 이어진 이집트 문명은 단순히 오래된 유적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신앙, 정치와 사회, 예술과 과학이 긴 시간 속에서 촘촘히 얽혀 형성된 거대한 이야기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이집트 문명은 더 이상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로 다가왔다.

특히 이집트 문명의 방대한 유적, 유물의 컬러사진과 그림, 연도표가 같이 첨부되어 고대 이집트 문명을 실감 나게 다가올 것이며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세계관이었다.

그들은 나일강 유역의 비옥한 땅을 케메트’, 검은 땅이라 부르며 삶의 터전으로 여겼고, 그 밖의 사막은 붉은 땅으로 불러 죽음의 영역으로 인식했다. 이러한 구분은 단순한 지리적 표현을 넘어, 생명과 죽음을 바라보는 그들의 깊은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또한 카데시 평화 조약이 세계 최초의 평화 조약으로 불린다는 사실은, 고대 사회 역시 갈등을 넘어 평화를 모색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집트 문명이 가진 개방성과 사회 구조 역시 흥미로웠다. 외국 출신이라도 이집트 땅에서 살아가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은 생각보다 포용적인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피라미드와 신전 건설이 단순히 노예 노동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목수·석공·금속 세공사·화가 등 다양한 전문 장인들의 기술과 노력으로 완성되었다는 사실은 고대 사회의 조직력과 전문성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새롭게 인식하게 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이집트 문명을 더 이상 신비로운 고대의 이야기로만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

그 속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의 삶, 공동체, 믿음, 그리고 미래를 향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

결국 문명이란 돌과 유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쌓여 만들어진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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