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성당의 바깥에 경탄한 사람은 꼭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길 권한다.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경건하고, 아늑한 것이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넉넉함을 보여준다. 조용한 사찰 경내 법당밖에서 들려오는 조용한 풍경소리와 같은 넉넉함.
이런 류의 사진을 찍을때는 자리잡기가 최우선이다. 다른 성당에서는 카메라 삼각대만 봐도 질겁을 하고 뛰어오는 관리인들이 있는데, 너무나 유명해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좋은자리에서 별 방해없이 실내를 찍었다. 노출이 길어야 하는 탓에, 사람들이 얼쩡대지 않는 진짜 좋은 자리를 찾아야된다. 그런 수고를 했던 터라...맘 먹은대로 사진이 나오면...나는 그만 감동해 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