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탈당계를 내려 받았다. 8년 가까이 당비를 낸 진성당원으로서 일말의 안타까움이라도 있어야 정상일텐데, 그저 한순간에 써서 바로 팩스로 날리고 전화 한 통으로 끝냈다. 8년 전처럼 나는 다시 무당적이다.
오래된 시절에 경험했던 유사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간 쉽지않은 화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제밤, 비대위 혁신안의 핵심사항이 부결되자 '와~'하고 환호하는 대의원들을 보면서 측은함마저 날려버렸다.
개인의 주변 잡기들이 과거로 유사하게 돌아가는 것이 이상하리만큼 많아진 요즘, 씁쓸함과 반가움이 수도 없이 교차한다.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없이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