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낙원 - 현대 도시 문화와 삶에 대한 성찰
정윤수 글.사진 / 궁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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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목적은 두가지다. 정보 아니면 감동 혹은 재미.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있기 마련이다. 그들이 쓰는 글은 의도야 어찌되었건 사실이 전해주는 엄정함이 있다. 이를 테면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부작용도 있지만 땅의 풍화를 막아주고 기름지게 하는 순기능도 있음을 알리는 식이다. 문제는 비전문가가 프로 흉내를 낼 때다. 어설픈 지식에 자신의 감성을 더해 알듯 말듯한 글이 끈임없이 이어진다. <인공 낙원>도 그런 책이다. 글쓴이는 도시공간구조를 미학적으로 접근하려고 했으나 결과는 엇비슷한 내용의 차고 넘침이 되고 말았다. 그저 신문연재로 끝냈어야 할 글을 굳이 책으로 낼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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