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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 사춘기 - 대한민국 영포자들의 8주 영어 완전정복 프로젝트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정직하게 말해 영포자는 말이 안된다. 그냥 게으른거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단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수학과 달리 영어는 무한반복으로 밑빠진 독도 메꿀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어하면 여전히 진저리를 치는 이유는 언어차이때문이다. 곧 누구나 자기 나라 말은 잘한다. 문제는 다른 언어는 어떤 형태든 모국어에 비해 구사능력이 떨어진다. 사람들은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한다. 차라리 어느 언어든 잘 하지 못하면 열심히 할 텐데.
<나의 영어 사춘기>는 영어울럴증 환자들을 위한 책이다. 물론 이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영어를 갑가지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감은 회복시켜 준다. 어차피 다른 나라 말이아 천천히 익히고 딱 나에게 맞는 정도만 구사할줄 알면 된다. 헐리우드나 미국 국회에 진출할 것도 아닌데.
덧붙이는 말
내게 외국어는 수영과 같다. 아주 늦은 아니에 불현듯 수영이 배우고 싶어 기초반에 등록했다. 그곳에서 딱 두 달을 배우고 그만두었다. 그럼에도 그 때 배운 덕분에 인생의 큰 즐거움이 되었다. 제일 잘하는 영법은 평형, 이른바 개구리 헤엄이다. 큰 힘 들이지 않고 또 호흡이 편해 즐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