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집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흙건축가 황혜주 교수의 단단한 집 짓기
황혜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는 사람이 쓴 책을 평할 때는 팔이 안으로 굽게 마련이다. 황혜주 교수도 그렇다. 흙집이 전공인 그는 특이하게(?) 프랑스 유학파다. 왠지 토속적인 주제인 흙을 연구하기 위해 외국에, 그것도 프랑스라니. 그러나 다 이유가 있다. 흙이야말로 인류 보편의 건축소재이다. 그 역사도 오래되어 기원전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흔하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없다. 시골의 토굴이나 문화재 보수 용으로 쓰인다고 아는 정도다. 지은이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심지어 아파트먼트의 자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글쎄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