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타이탄 - 할인행사
보아즈 야킨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 <스코어>를 보다 인상적인 오에티가 삽입된 <리맴버 타이탄>을 발견하고 찾아서 감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전에 사용되어 유명세를 탔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형편없다는건 아니다. 도리어 단순한 흑백대립구도가 아니라 지도자와 선수, 코칭그룹간의 갈등과 협력을 기가 막힐 정도로 절묘하게 묘사했다. 게다가 실화에 바탕을 했다니 사실감 또한 극대화된다. 


백인과 흑인간의 차별화가 극대화되었던 1970년대 미국. 한 흑인 코치가 미식축구팀에 영입되면서 긴장감이 조성된다. 성적으로 그저그렇지만 온화한 성품으로 인기가 있던 백인 감독은 짤릴 위기에 처하지만 코치로 합류하며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다. 강도높은 훈련이 계속되면서 선수들간의 대립도 하나의 목적아래 눈녹듯 사라진다. 그 비결은 흑과 백을 구분하지 않고 오로지 팀성적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리더의 안목덕분이다. 마치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선후배들을 섞어 밥을 먹게 하거나 경기중에는 서로 반말로 호칭하도록 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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