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오류로 인하여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원본 이미지가 삭제되어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뷰어 내 로딩이 불가능한 큰 사이즈의 이미지입니다.
유병재씨는 옷가게에서 그냥 나온 이유를 묻자 직원이 너무 친절하게 조언을 해주어서라고 답했다. 방송에서는 그의 유별난 내성적 성격탓이라며 희화화했지만 누구가 겪을법한 일이다. 손님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알아서 찾아서 옷을 살 때까지 기다려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한 이유
문화방송의 <전지적 참견 시점>은 스타와 메니저의 사생활이 주내용이다. 주종관계같기도 하고 앙숙이 아닌가 싶기도 한 독특한 설정이 뜻밖의 재미를 이끌어낸다. 특히 유병재는 누구나 겪을법한 에피소드로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를테면 옷가게에 가서 이것저젓 참견하는, 종업원 처지에서는 도움을 주려는 의도겠지만, 점원때문에 정작 의류는 사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식이다.
방송에서는 유병재의 유별난 성격을 부각시켰지만 사실은 누구나 체험하는 일이다. 왠지 감시당하는 것 같고 물건을 사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무관심하게 자기 일을 하고 정 도움이 필요할 때 물어보면 필요한 답만 해주면 그만일텐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장 도우미들이 필요할 때 저를 불러주세요 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다. 손님이나 가게 주인이나 필요없는 과잉 행동을 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