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버리기 연습 -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리는 무소유 실천법
메리 램버트 지음, 이선경 옮김 / 시공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한동안 미니멀리즘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그 진원지는 일본이었다. 동경대지진 이후 가뜩이나 덧없음을 숭상하는 일본인들이 자연재해 앞에 물건이 무슨 소용있으냐며 극도로 줄여 살기 운동붐이 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멋들어진 트랜드였지만 그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였다.

 

현관 문 앞에 안쓰는 물건을 정리하여 쌓아두고 수시로 버리고 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다만 더이상 무언가를 사들일 의욕이 생기지 않게 되자 그럼 거꾸로 내다버릴것들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빈 공간들이 드러나니 마음이 훤해진다. 무엇때문에 저 자리에 두었는지 후회가 될 정도다. 그러고보니 집은 어느새 물건들의 창고가 되어 있었다. 딱히 많은 것들을 사지 않았는데도 살다보면 이것저것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문제는 그 때 그 때 치우지 않고 귀찮아서 아까워서 언젠가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어느새 점령당하고 만다.

 

<물건 버리기 연습>은 정리 초보자 용 책이다. 곧 왜 치워야하는지 의문인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서적이다. 저자는 물건 버리기 전과 후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자,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가? 우리가 모델하우스나 호텔에 가서 감탄하는 이유는 인테리어가 훌륭해서가 아니다. 꼭 필요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집을 그렇게 하지말하는 법은 없다. 물론 살림을 하다보면 아마래도 때가 묻겠지만 물건이 쌓여 생기는 피로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 당장 필요없는 물건들을 끌어내어 하루에 한개씩만 버리는 훈련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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