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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의 눈 - 호기심의 문을 열고 전 세계 일상을 담다
얀 칩체이스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이주형 감수 / 위너스북 / 2014년 1월
평점 :
작가 김연수는 말한다.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단 10년 동안 꾸준히 적어도 매일 세시간 쯤 쓴다면 말이다. 도서 평도 마찬가지다. 가장 허잡한 책만큼의 글은 쓰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 권이상 계속 읽다보면 좋고 나쁨은 구분할 줄 알 게 된다. 기준은 간단하다. 나쁜 책은 거짓을 말한다. 곧 작가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을 떠들게되면 책은 산으로 간다.
<관찰의 눈>은 아이디어북이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디니면서 일상의 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한데 모아놓고 보니 꽤 근사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허세다. 별거아닌 내용을 뻥튀기하여 지나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저자는 계속 이따위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자유다. 그러나 과장된 문구로 이 책이 마치 데다한 것인양 포장은 하지 말아라. 독자는 바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