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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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의 강점은 전문 분야와 대중간의 접점을 잘 잡아낸다는 데 있다. 곧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읽어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지식이 넓고 깊다. 반면 우리나라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얄팍하다. 대체 기본적인 취재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마치 어떤 공식에 특정한 스토리를 떼였다 붙이는 느낌이 든다.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는 이른바 고전부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고등학교의 한 동아리에 소속된 회원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사실은 학원물이기에 보다 다양한 스토리가 보태진다. 이를테면 학생회장 부정 선거를 둘러싼 미스터리라거나 왕따를 당했던 과거의 기억을 쫓아 그 원인을 찾는 식이다. 어찌보면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인생의 때가 묻기 전인 학생시절에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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