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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좋아한 적 없어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체스터 브라운 지음, 김영준 옮김 / 미메시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체스터 브라운의 그림체는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부드럽고 편안하다. 그러나 다루는 내용은 심상치 않다. 작가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만화로 풀어내는가 하면 포르노그라피르 향한 한 소년의 욕망을 적나라게 드러낸다. 왜 그를 언더그러운드의 대가라고 부르는지 알만하다.
<너 좋아한 적 없어>는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수위가 낮다. 사랑에 빠진 청춘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따뜻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이야기니까. 물론 여전히 삐딱한 감성은 숨기지 않는다. 만화란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진짜 스트리에 근거해야 함을 브라운은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