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워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추격신과 우주전투장면. 로그원은 클래식 팬들의 향수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다음 편은 로그 투인가?
스타워즈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캐릭터나 내용이 너무 널리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리어 영화가 일종의 부록 내지는 서비스 상품같은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이야기가 앞으로 갔다 뒤로 밀렸다 하면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마니아들조차 헷갈릴 정도다. <스타워즈 로그 원>은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통 스타일로 되돌아왔다.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을 뿐 개인의 복수와 집단의 대의라는 갈등구조를 선명하게 부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역시 스타워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추격적과 우주대전투를 실감나게 묘사했다. 특히 마지막 30분 정도를 장식한 스페이스워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현란했다. 그러나 또다시 나올 것을 알기에 더이상 스타워즈를 봐야 하는 곤혹감이 든다. 차라리 기한을 정하든 아니면 결말을 미리 예정하고 앞으로 몇편이 더 나온다는 식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싶다. 비슷한 줄거리에 특색있고 개성있는 인물만 들락날락하는 지금의 패턴은 식상해도 너무 식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