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
헬렌 맥도널드 지음, 김혜연 옮김 / 경향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을 도시에서 지냈는지 아이면 시골에서 살았는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달라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지만 난 전형적인 도시아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에서 탈출한 것은 결혼이후였다. 그래봤자 지하철을 타고 가면 20분 거리에 살고 있으니 별 차이가 없다. 곧 자연에 대한 공감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럼에도 자주 산을 찾는건 어쩌면 읽어버린 어린시절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팰컨>은 매 이야기다. 이미 <메이블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끈 헬렌 맥너널드가 저자다. 그는 두 책을 별개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굳이 구분지를 필요는 없다. <메이블>이 이야기 요소가 강하다면 <팰컨>은 일종의 매 백과사전으로 보면 된다. 곧 매 뿐만 아니라 매를 둘러싼 사연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비록 매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할지라도 앞으로도 마주할 기회가 없다고 할지라도 읽어서 손해볼 건 없다. 혹시 아는가? 이 책을 보고 당장 몽고행 비행기를 예약하게 될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