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수
EBS <넘버스> 제작팀 지음, 김홍종 감수, EBS MEDIA / 민음인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방송공사에 내는 시청료가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다. 5공, 6공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이명박, 박근혜 때도 화가 날 때가 많았다. 국민의 방송이라면서 특정 권력을 위한 서비스에만 치중하는 작태태가 기가 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클래식 에프엠과 교육방송 덕이었다. 내가 내는 시청료가 라디오와 이비에스에 쓰이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넘버스>는 교육방송의 내용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숫자를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논리와 사고를 확장시킨 다섯개의 수, 곧 파이, 무한대, 엑스, 제로, 아이의 숨은 비밀을 소개한다. 나는 이중 가장 큰 발명은 제로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흥미를 끄는 수는 역시 무한대다. 시작과 끝도 없이 계속 반복되면서 확장한다는 개념 자체가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수학자들은 단순히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한을 증명해냈다. 무한수열이 바로 그것이다. 이 발견은 세상을 보는 눈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