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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수학자들 - 박형주 교수가 들려주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수학자 이야기 ㅣ 푸른들녘 인문교양 17
박형주 지음 / 푸른들녘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학교 다닐 때는 수학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밉상으로 여겼다. 다행히(?) 나는 예외였다. 싫어했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몰랐다. 제도권 교육으로 치부하고 무관심했다는 말이 더 적절하겠다. 그러나 사회에 나와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때문에 접하게 된 통계가 계기가 되었다. 운좋게도 나는 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 참 재미를 느꼈다. 이후 숫자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실제 이득을 본 경우도 많았다. 정말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한 수학자들>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이들은 아예 관심밖인 수학자들 이야기다. 최대한 수식을 배제하고 배경이나 사연을 소개하여 부담을 줄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앨런 튜링이다. 영화 <이미테이션>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쓰는 컴퓨터 원리를 발견했다. 튜링은 생각하는 기계라는 공상을 현실로 옮겼다. 이처럼 수학자는 겉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