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언덕 풍경 민음사 모던 클래식 61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노벨문학상은 재미있는 소설에 주는 상이 아니다. 뭔가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에게 수상한다. 가즈오는 완벽하게 후자에 해당한다. 영국인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사는 여인 에츠코. 그녀에게는 첫번째 낳은 딸이 있는데 자살을 하고 만다.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두번째 남편에게서 얻는 딸이 집에 와 위로를 건넨다. 소설은 예츠코가 일본에서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밴 딸을 임심했을 때 만난 모녀를 떠올리면서 시작한다. 스토리 자체로 보면 별게 아닌것 같지만 형식적으로는 참신하다. 겹겹의 장치를 만들어 빠져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즈오의 이런 장기는 이후 소설에서도 계속 반복된다. 데뷰때부터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히 다져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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