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제이크 질렌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아마 죽는 날까지 지구를 벗어날 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 후세들은 다를지도 모르겠으나.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행성에 갇혀 사는 한 우주에 대한 상상과 열망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우주선이 개발되기 이전부터 에스에프소설이 등장했다.

 

<라이프>는 독특한 우주 판타지다. 에이리언처럼 외계인이 습격하는 것도 아니도 그렇다고 비행사들끼리 갈등이 고조되지도 않는다. 숙주로 만들어 키운 생명체가 도리어 사람들을 죽인다는 설정이다. 얼핏보면 그럴듯한데 막상 만들어놓고 보니 밋밋하다. 굳이 우주라는 배경이 있어야만 했나라는 의아심이 들 정도다. 막막한 유니버스를 실감나게 표현한 <그래비티>와 너무 상반된다. 최근 본 영화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웠다. 한가지 칭찬한다면 사운드 트랙.밀폐된 공간에서의 답답한 느낌을 잘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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