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가 빠진 캐리비언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캐리비언의 해적이 처음 상영되었을 때 누구나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리라고 생각했다. 소재 자체가 매력적일 뿐 아니라 잭 스페로우를 연기한 조니 뎁의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한스 짐머의 테마 음악까지. 누가 만들어도 흥행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만하다.

 

그러나 드디어 브레이크가 걸렸다. 계속 연작을 연출하던 고어 버빈스키가 물러나고 요아킴 뢰닝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과연 감독 교체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객들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내 소감은 선방하느라 자신만의 칼러를 보여주는데는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곧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영화의 매력을 잃지 않기 위해 볼거리는 많았지만 비슷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확실한 건 후속이 나온다는 점. 크레디트가 다 올라간 후 히든 트랙이 나오니까. 문제는 조니 뎁이 다음 편도 주연을 할지 걱정이다. 이번 영화도 심한 밀당이 있었다고 하던데 만약 조니가 빠진 캐리비언은 상상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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