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위대한 시리즈
존 그리빈 & 메리 그리빈 지음, 오수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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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이츠 폴>을 보다 천주교에 강력한 유혹을 느꼈다. 신의 기사단임을 자처하며 형제애로 똘똘 뭉친 기사단은 매력 그 자체였다. 우리는 흡입력 높은 이야기를 대하면 금세 빨려든다. 마치 스스로가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왜 <도깨비>를 본 후 강릉 바닷가가 한동안 관광객들로 홍역을 치렀겠는가?

 

그러나 불행하게도 과학에 열광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숫자나 기호를 보면 몸이 움츠러든다. 뭔가 대단히 전문적인 특수한 사람들만의 영역같다 과연 그럴까?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은 인류의 삶고 사회를 바꾼 의미있는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류의 책은 지루하기 십상인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존 그리빈과 메리 그리빈의 필력 덕도 있지만 과학의 숨은 맥락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증기기관의 발명은 뉴턴의 만류인력 법칙에 버금가는 위대한 사건이었음에도 과소평가되고 있다. 그 이유는 기관의 작동원리를 밝힌 사디 키르노가 행한 실험방법때문이었다. 그는 직접 기계를 작동시키는 대신 오로지 머릿속에서 실험을 행하고 종이위에 해가면 작동원리를 파악하였다. 이른바 사고실험이었다.

 

자연과학에 쓸데없는 편견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고집불통일 확률이 놓다. 그들은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수한 기쁨을 외면하고 자신들이 살아 온 경험으로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까지 옥죄고 있다. 훈계질할 시간이 있다면 수학책을 펼쳐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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