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와 보디가드가 빈털터리가 되어 히치하이킹을 한다. 막상 차에 타고 보니 수녀들뿐이다. 둘은 그들 사이에 끼어 앉아 가게 되는데. 엄숙할 것 같은 분위기는 노래를 함께 부르면 한국 저리가라 관광버스로 변한다. 목사 아들인 잭슨은 신나서 박수까지 쳐대며 선창을 날려대지만 라이언은 죽을 멋이다. <킬러의 보디가드>의 멋진 한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이것이다. 이 내용을 시나리오에 넣은 작가에게 브라보를 외친다.

 

 라이언과 사무엘의 철떡 궁합

 

액션 영화는 적이 강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인공이 더욱 빛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대에 따라 대상이 바뀐다는 점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에는 독일이었던 주적이 냉전시대에는 소련으로, 소련이 무너진 후에는 중동의 게릴라들이 악의 화신으로 활약(?)해 주었다.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북한의 김정은도 나온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의 격파상대는 벨라루스의 전직 대통령이다. 유럽의 유일한 독재국가의 지도자답게 악명이 자자하다. 그를 헤이그 국제재판에 세워 벌을 주려고 하는데 문제는 피해자들의 살해당하거나 숨는다는 점이다. 판결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이러다가는 풀려나 다시 대통령이 된다.

 

이런 긴박한 상황과 상관없이 영화는 시종 유쾌하다. 킬러와 보디가드라는 철천지 원수가 한 팀이 되어 갖는 고난을 뚫고 헤이그로 향하는 과정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관객들은 해피엔딩임을 알고 있기에 의자에 느긋하게 몸을 기대고 낄낄대며 함께 완주한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잭슨의 철떡 캐미 못지않게 돋보이는 건 다양한 음악이다. 팝송에서 솔에 이르기까지 화면을 종횡무진하며 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