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저스틴 커젤 감독, 제레미 아이언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맑스는 말했다. 인류는 계급투쟁의 역사를 살아왔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맞는 말이다. 평등을 내세우는 사회주의 대부인 중국조차 빈민들을 싹쓸이하는 정책을 공공연히 펼치고 있지 않는가? 자본주의는 말할 것도 없다. 돈으로 대신할 뿐이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전사가 주인공이다. 다른 폭력물과 다르다면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싸움이 벌어지는 곳 어디든 달려가서 적을 무찌른다. 오 예 발상은 참신하다. 이건 인간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욹어먹을 수 있는 장구한 시리즈물이 될 수도 있겠는걸. 실제로 후속편도 나왔다.

 

그러나 소재가 좋다고 해서 훌륭한 영화가 완성되는 건 아니다. 내가 왜 킬러가 되었고,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지 주인공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다. 종횡무진 활약을 하면서도 필연성을 잃어버리면 스토리는 길을 잃게 마련이다. 디브디를 빨리 돌려 마무리를 보고 싶을 정도로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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