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필리프 스콰르조니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안병옥 감수 / 다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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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전환점을 겪어 본 사람은 안다. 그 때는 미처 실감하지 못했음을. 시간이 지니고 나서야 아 내가 정말 큰 터널을 지나왔구니.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야 옳다. 삼 사년 하면 어느 정도 수준에는 오르겠지라는 안이한 마인드가 발목을 잡았다. 처음에는 모르는 분야라 역설적으로 재미있었으나 시간이 흐르자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만만하게 볼 게 아니구나.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은 재미없는 만화책이다. 흥미만 따진다면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러나 기후변화 전문서적을 읽기 부담스럽다면 입문서로는 제격이다. 주인공 스스로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씩 배워나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알지만 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과연 대안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이다. 혹은 기후변화는 여전히 과학자들의 지적 놀음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자극적인 피햬를 과장하지 않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원인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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