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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물건 - 당신이 갖고 싶은 홈 아이템 155
권은순 지음 / 버튼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책은 두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정보, 둘은 감동. 이 기준중 적어도 한 개를 채우지 못하는 서적은 낼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종이 낭비다. <집 안의 물건>이 그런 책이다. 뭔가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주고 싶어 표지와 속지, 그리고 레이아웃에 공을 들였지만 내용이 부실하니 어느 것 하나 헛되지 않은 것이 없다. 글 수준이 조악한 것은 둘째치고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예; 구매처, 가격 등)조차 제대로 명기하지 않았다. 편집의 기본을 무시한 여백의 넉넉함은 형편없는 글을 감추기 위한 속임수다. 이따위 실력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독립하여 회사까지 차렸다니 어이가 없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런 허영이 먹힌다는 것. 제발 부탁이니 속지 말자. 진짜를 가릴 줄 아는 눈은 스스로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