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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피아노 블루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레이 찰스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중년 이상의 영화 애호가들에게 클린트 이스투우드는 터프 가이다. 서부 영화에 출연할 때면 줄곧 눈살을 찌푸리며 담배를 피워 물곤 했던 장면이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감독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직업을 잘 해내는 그가 부럽다. 그러나 진짜가 하나 더 남아 있었으니 어마어마한 재즈 애호가라는 사실이다. 실제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론적으로도 해박하다. 특히 흑인 블루스 연주자들에게는 맹목적일 정도의 존경심을 표하곤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피아노 블루스>는 그 결과물이다. 이스트우드는 미국 대중문화의 자양분은 바로 블루스 음악이며 그 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대로 연주를 한 연주자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정말 멋진 인생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