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트럭
크리스 웨지 감독, 제인 레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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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자동차는 탈 것 이상을 의미한다. 면허증도 없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더이상 힘에 부쳐 운전대를 부여잡을 힘이 없어진 노인에 이르기까지 차는 늘 로망의 대상이다. 물론 여자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지만. 

 

여기 기상천외한 트럭이 있다. 문어인지 낙지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차 안에 들아가 괴력을 발휘한다. 이런 저런 첨단장치로 무장한 팬시카에 질린 이들에게는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험한 길을 달리거나 담벼락을 넘어 갈 때도 그 충격이 운전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왜 이런 생명체가 생겨났는지, 괴물은 왜 트럭안에 자리를 잡는지, 운전자는 괴력을 지닌 생물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 알 재간이 없다. 딱 30분 정도 해괴망칙한 볼거리로 제공했다면 모를까 장편영화로 찍기에는 시나리오가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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