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어 공부 이력서
김민식 외 16인 지음 / 부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뭐든 처음 할 때 관심을 끄는 법이다. 해외여행조차 낯선 단어였던 중학생시절 배낭여행 관련 책을 읽고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이야 너무도 흔해 왠만한 나라 아니고서는 책으로 낼 엄두도 내지 못하겠지만. 

 

<나의 영어공부 이력서>는 아직 외국어 열풍이 식지 않던 시절 나온 체험담이다. 영어라는 주제로 각자 어떻게 배우고 익혔는지를 토로하고 있다. 정직하게 말해 공부방법을 알기보다는 달리 보는 시선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단어위주로 다른 이들은 드라마로.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분은 가정주부라는 한지황씨다. 남편을 따라 미국에 살게 되면서 영어소설 읽기에 푹 빠진 그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우리에게 덜 알려진 미국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로자문드 필처나 다니엘 스틸 같은. 그가 살짝 알려준 스토리만 읽고도 당장 보고 싶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The Prize Winner(상품 우승자)

여러 회사의 광고 문구 공모에서 두각을 나타내 우승하고 받은 상금과 상품으로 대가족을 먹여 살린 오하이오 주의 한 용감하고 긍정적인 어머니를 회고하며 딸(로자문드 필처)이 쓴 책

 

덧붙이는 말

 

어제밤 잠들기전 왕좌의 게임 원서를 5쪽 읽었다. 번역에서 느끼지 못하는 생생함이 물씬 풍겨왔다. 새삼 오리지널의 아우라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You don't feel any pain toward the end.

종말에 다다를수록 당신은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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