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외 지음, 전병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크고 거창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는 헛소리를 조심해야 한다. 자칫 자신의 전문분야를 벗어나는 입씨름이 되기 싶상이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나와서 하는 토론이 대표적이다. 말꼬리잡기와 감정남발로 난장판이 된다. 전문가들이라고해서 예외가 아니다. 도리어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처하는 이들이기게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기 보다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사피엔스의 미래>는 인류의 장래를 묻는다. 대체 누가 이런 생각을 하나 싶지만 꼼꼼이 읽어보면 절로 감탄하게 된다. 인간은 본능과 이성사이에서 방활하는 동물이다. 문제는 하루 24시간으로 예를 들다면 본성은 23시간 30분쯤 되고 합리성은 10분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나머지 20분은 혼돈이다. 아무리 잘난척 해도 욕구에 자고마는 어리석은 존재가 바로 인류다. 과연 인간은 앞으로 어떤 쪽에 의지하며 살아가게 될까? 외부 반응에 달려 있다. 곧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 너무도 쉽게 야만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표적인 진화론자인 스티븐 핑커조차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지만 단 한가지 우려는 기후변화라고 할 정도였으니. 물론 그는 이 위기조차 쉽게 극복가능하다고 했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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