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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 - 그림으로 보는 재미있는 과학 원리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그림, 박영재.김창호 옮김 / 크래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인류가 발명한 도구 중 가장 완벽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자전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외부 연결장치 없이 오로지 다리힘만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장치가 없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첨단기계따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또한 현대에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사고 싶다. 기술의 진화과정을 거치며 사라진 기계들이 얼마나 많은가? 타자기, 워크맨. 흑백 브라운관 TV 등. 자전거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와 더불어 당당하게 거리를 활주하고 있지 않는가?
<도구와 기계의 원리>는 인류가 만들어온 모든 물건의 작동원리를 그림과 더불어 명쾌하게 설명한다. 동시에 기원을 알려줌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를 테면 지레의 경우 가위뿐만 아니라 병따게, 낚시대, 굴착기에 적용되는 점을 알려주어 보다 더 다양한 적용가능성을 알려준다.
실제로 정재승의 말마따나 무인도에 갇히게 되더라도 이 책만 있다면 생존에는 걱정이 없을 정도로 상세하다. 그러나 더욱 큰 덕목은 혼자여서 외롭다는 감정을 떨치고 두뇌를 쓸 수 있게 만드는게 아닐까? 곧 드론은 만들지 못하도라도 머리속으로 공상의 나레를 펼치며 현재의 슬픔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게 될테니까.
새로운 도구와 기계가 늘 사랑받은 것은 아니다.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때려부수는 운동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호기심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새로운 물건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효용은 그 다음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