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1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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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여전히 소설읽기가 흥미롭다는 사실. 물론 모든 책들이 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없다 혹은 소설은 종말을 고했다고 하는 말들에 귀가 살짝 열릴 무렵이면 어김없이 무슨 소리 이거 봐라, 놀라지 않고는 못 배길골하고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마도 인류가 생존하는 한 소설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을까?

 

사실 <왕좌의 게임>은 1990년대 출간된 시리즈 물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얼음과 별의 노래>의 1부에 해당한다. 에이치비오 채널에서 드라마로 만들면서 <왕좌의 게임>이 널리 알려졌다. 지금은 그 유명도가 티브이쩍이 훨씬 강하지만 원작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팬텀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끝이 나지 않고 진행중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제발 마틴 선생님 건강 유의하시면서 마무리 지어주시길 비나이다.

 

판타지는 읽기는 쉽지만 쓰기는 정말 어렵다. 글에서 연상되는 시기나 장소, 등장인물들이 낯설면서도 익숙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작가는 허구의 세계를 완벽하게 지배해야 한다. 어설프게 스토리를 진행하다간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조지 마틴은 영리하게도 이야기를 쪼개 샛물이 강물을 이루어 바다로 나아가듯 인물들이 제각각 따로 노는 것 같다가도 한번 대접전을 벌이고 다시 흩어졌다 또다시 뭉치는 식으로 끌고 간다. 그 시작은 <왕좌의 게임 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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