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김중석 지음 / 웃는돌고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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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의 충재씨가 화제다. 기안84의 후배인데 박나래가 좋아 죽는게 여실히 드러난다. 정말 실제 감정인 듯 눈도 마지치지 못한다. 보는 나야 재밌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애간장이 탈까? 무엇보다 충재씨는 남자인 내가 봐도 잘 생겼다. 남자다운 미남이라기 보나는 여리여리하면서 창백한 전형적인 미소년 타입이다. 게다가 미대 오빠다. 후광이 장난 아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자못 궁금한데 아뿔사 MBC 파업이다. 김셌다.

 

김중석의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는 제목부터 돌발적이다. 그림그리기가 발법이인 사람이 본업을 못한다니. 그럼 글은 잘 쓰나? 음 미묘하다. 정직하게 말해 타고난 글쟁이는 아니다. 자신의 경험담을 만화와 더불어 풀어놓고 있다. 어떤 이야기는 놀랍지만 대부분은 지루하다. 책을 염두에 두고 글과 그림을 엮은 티가 너무 난다. 곧 주제가 일관되지 못하다. 아무리 에세이라고 해도. 그냥 개인 블러그에 담아둘만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림 그리면 얼마나 벌어요' 라는 제목을 붙인 글이 대표적이다. 뭔가 기발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인세 얼마, 덕담 일부 식의 상투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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