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유령 - 어른들을 위한 영국의 동화
로버트 헌터 지음, 맹슬기 옮김 / 에디시옹 장물랭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동화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말 그대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펴낸 그림도서다. 그러나 정작 읽어야할 대상이 어른인 경우도 있다. <새내기 유령>이 그렇다.

 

유령임무를 맡은 첫날, 미숙한 행동으로 갈곳을 찾지 못한 채 숲속 나무에 끼여 옴짝달짝 못하고 있던 나를 구해준 사람은 천문학자였다. 그는 천체망원경이 있는 관측소로 나를 데리고 가서 자신이 하는 일을 설명해주었다. 학자의 도움으로 동료들이 하는 일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럴 수가? 그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을 하늘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너무 놀라 당황하고 있는데 아뿔싸 어느새 그들이 연구자에게로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황급하게 다시 돌아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그를 깨웠다. 당신을 잡으려 오고 있어요. 어서 도망가요. 그러나 이미 늦었다. 창문 너머 그림지가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법은 단 하나. 저를 믿지요. 당신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해줄게요. 자, 이 안경을 받아요. 이 안경을 끼면 당신은 하늘에서도 하던 일을 계속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는 기쁘게 웃으며 내 손을 잡고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놀라운 이야기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일러스트다. 한가지 아쉽다면 조금 더 큰 판형으로 나왔으면 훨씬 감동이 클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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