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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명견만리 세트 - 전3권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 <미래의 기회 편> + <새로운 사회 편>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평점 :
연말이 되면 다음 년도를 예측하는 여러 전망이 나온다. 경제성장율이나 정치환경 등.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를 치를 것이라고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명견만리>는 트랜드와 미래를 함께 엮은 책이다. 원래는 방송 프로그램이었다. 분야별로 이런 저런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는 대비하자는 내용이다. 국책방송국에 딱 어울리는 테마다. 과장된 비장미와 우울한 전망이 판을 치다가 결국에는 모두 함께 이겨내자라는 식이다. 글쎄?
이 책은 대통령의 권유로 또 한번 유명세를 탔다.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도 솔깃하게 마련이다. 그건 아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실망을 하거나 긴장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미래란 우리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거나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공지능 노래를 불러도 우산은 여전히 접었다 폈다 이상으로 진화하지 않았다. 도리어 느긋하게 자신의 유한한 삶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를 고민하자. 정신없이 휘둘리는 삶을 강요하는 이에게 신경쓸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