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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 ㅣ 아르테 미스터리 10
오리가미 교야 지음, 서혜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평점 :
어떤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차라리 지워버릴까? 만약 누군가가 얼마의 돈을 받고 싹 없애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 <이터널 션사인>처럼. 그러나 설령 가능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마치 <인사이드 아웃>에서 슬픔이 기쁨과 연결되어 있듯이 나쁜 기억 또한 좋은 순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곧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하나도 사라진다.
<기억술사>기억을 지워주는 괴물이라는 괴담을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전해내려와 현실에서는 전혀 이루어질법하지 않은 이야기가 하나둘 현실로 드러난다. 글은 성글지 못하고 짜임새는 어설프지만 여름나절 맥주 한잔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