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인 생활 : 부엌과 나 도쿄 일인 생활
오토나쿨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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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가구는 이미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비록 혼자는 아니지만 핵가족인 나는 대환영이다. 물론 외로운 단점은 있지만 홀로 살아가는 훈련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면 혼자 남은 사람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도쿄 일인 생활>은 혼자서 먹고 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실 홀로 식당에 들어가 끼니를 때운다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쉽게 숟가락질을 하기 어렵다. 집에서 간단하게나마 건강한 한끼를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저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부엌을 활용한다. 음식재료부터 도구에 이르기까지 정갈하게 정돈해두고 그때그때 알맞은 요리를 해먹는다. 물론 처음에는 귀찮고 시간을 내기도 힘들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이것이야말로 참된 식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 먹을만큼 적당량의 음식을 만들어 나만의 속도로 씹어 삼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식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주위에 보는 사람들도 없으니 쓸데없는 궁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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