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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달리아 - 아웃케이스 없음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하드 보일드 문체란 부사와 형용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동사로 승부를 거는 작법을 말한다. 챈들러 류의 탐정 소설이 대표적이다. 순수문학 작가로는 헤밍웨이를 들 수 있다. 영화의 원작인 <블랙 달리아>도 기념비적인 하드 보일드 스타일이다. 당연히 영화로 옮기고 싶어 군침을 삼켰다. 대형 영화사가 달라 붙어 유명 감독을 붙이고 잘 나가는 배우들을 총동원하여 블럭버스터 급으로 만든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망까지는 아니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특히 오리지널 소설을 읽은 사람들은 더. 이유는 간단하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과장되어 있다. 냉정하고 빈틈없이 긴장감을 조여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복수의 칼날을 심하게 갈아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