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스파이더맨 2 : 극장판 & 확장판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스파이더맨이 다른 영웅들과 다른 건 노동자 계급 출신이라는 점 말고도 상대적으로 어리다는 점도 있다. 곧 반항끼 가득한 히로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말이다. 실제로 스파이더맨은 실수도 자주 저지르고 허당끼도 있다. 최근 개봉된 홈커밍은 이런 매력을 백퍼센트 살리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스파이더맨 2>는 시리즈의 중간물이다. 다른 영웅물들이 본격적으로 영화로 시작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블럭 버스트에 대한 강박이 매우 심하다. 게다가 전편과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과잉에 안티 히이로가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둔중한 아저씨가 악당으로 변해 재미가 반감된다. 범생이 같은 주인공과 내내 답답한 여자 주인공과의 밀당도 산뜻하지 못하고 칙칙하다. 관객들은 3편이 나오느니 차라리 다른 제작가가 나서길 바랐는데, 그 결과가 어메이징 스퍼이더맨이다. 근데 이 시리즈는 너무 산뜻해 도리어 뒷골목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역시 퀸즈거리를 재대로 보여준 홈커밍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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