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담스토리
사무엘 벤쉬트리트 감독, 이자벨 위페르 외 출연 / 인조인간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프랑스 영화에 대한 편견은 지루하다이다. 실제로 그렇다. 일단 말이 많고, 물론 알아들을 수 없다, 화면이 정적이다. 물론 레옹같은 액션도 좋지만 극히 예외다.

 

<마카담 스토리>는 몇가지 이야기가 한데 섞여 있다. 일종의 옴니버스다. 공공임대 아파트먼트에 이사온 연상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젊은이, 불시착한 미국 우주비행사와 그를 돌보는 할머니, 휠체터를 타고 다니는 중늙은이와 여간호사. 어느 하나 연결고리가 없는데 희한하게도 영화에서는 조화를 이룬다.

 

대체 감독은 무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건 사람들간의 연민, 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어떤 상황에 처하건 남과의 교류라는 끈이 남아 있다면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

 

동네 도서관에 들렀다. 단 하루 연체하는 바람에 지난 6개월간 특별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가 드디어 다시 복권했다. 기념으로 디브이디를 빌렸다. 일종의 혜택인 셈이다. 사서는 내게 "어머 기쁘시겠네요. 다시 우수회원이 되셔셔." 그 말이 내심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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