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 삼냥이 - 대한민국 대표 캣맘과 세 고양이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으로의 초대
황인숙 지음, 염성순 그림 / 오픈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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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인숙의 팬이다. 시도 좋지만 에세이는 더욱 즐겨 읽는다. 그의 글은 과하지 않아서 좋다. 우리에게 익숙한 낭만적 작가 특유의 거짓부렁 감정이 없다. 그저 정직하게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적어 간다. 그이 글 중간중간 간혹 등장하던 고양이가 이번에는 주인공이 되었다. 고양이와 나눈 교감을 담백한 문체로 적어내려간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동물을 곁에 두고 자란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이들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말을 할 줄 모르는 생명과도 뜻을 주고받을 수 있으나 인간쯤이야.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 사람에게 실망하는지도. 동물은 적어도 이리저리 머리 굴리며 거짓말은 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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