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 -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지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으뜸이라고 잘못 알려진 것은 권위에 의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티븐 호킹이 우주의 원리에 대해 언급하면 그것이 진실인줄 안다. 믈론 무조건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되겠지만 감탄하기 보다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더 솔직한 대답이다.

 

<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은 영국 대학에서 겪은 경험을 쓴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인 최초로 옥스퍼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옥스포드 교육의 특징은 한마디로 철저히 의심하라이다. 특히 대학원은 별도의 수업없이 지도교수와의 면담으로 이루어지기에 고통스러울 정도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한다. 물론 교수도 어깨에서 힘을 빼야 한다. 그래야 대등한 대화가 가능하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교수와는 별도로 선배 중에 한 명이 튜터가 되어 지속적으로 돌봄을 받는다는 것이다. 부작용도 있겠지만 교육은 전적으로 1대 1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적극 찬성이다. 뭔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아는 척이라는 가면을 벗어던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만만한 상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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