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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재발견 -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안데르스 에릭슨.로버트 풀 지음, 강혜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6월
평점 :
경영 관련 책은 왠만하면 안본다. 아무리 두꺼워도 전개는 똑같기 때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본다. 곧 이른바 성공했다고 알려진 사람이나 기업을 설정하고 그 원인을 끼워 맞춘다. 이러저러해서 대단한 결과를 냈다는 식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기괴한 행동이나 관행도 합리화된다.
<1만 시간의 법칙>도 마찬가지 부류였다. 어떤 일이든 만 시간 정도를 투자하면 성공을 한다. 환호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뻔한 이야기라는 악평도 잇따랐다. 저자는 발끈했다. 그냥 무식하게 시간만 때려붓는게 아니라 목표의식을 가지고 적확하게 노력을 투자하는 거라며. 그 결과가 <1만 시간의 재발견>이다.
그러나 아무리 더 많은 사례들을 나열했다고 해서 성공담류의 이야기가 변하는 건 아니다. 억지 인과관계라는 틀은 여전하다. 세상은 경영학자의 시선으로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