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문재인 지음 / 북팔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높다. 조금 낮아졌다고 해도 75퍼센트 정도가 지지한다고 하니 전국민의 4분의 3이 그를 좋아하는 것 아닌가? 사실 선거전때만 해도 불안했다. 말이 어눌하고 상황판단이 다소 늦은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말씀도 잘하시고 행동도 빠릿빠릿(?)하다. 역시 대통령감인가?

 

<운명>은 이미 출간된 책을 대선이후 조금 내용을 수정하여 내놓은 것이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만약 그가 노무현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혹은 전 대통령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펼쳐졌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문재인은 매우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곧 소명이 그를 정치로 끌어낸 것인지, 스스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처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2012년 선거에서 박근혜에게 진 것도 따지고 보면 자발성의 부족 때문이었다.

 

한가지 분명한 건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나면 더욱 빛을 볼 것이다. 권위를 싫어하고 혼자 조용히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문재인에게는 더욱 어울리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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