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더 [dts]
로드 루리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청문회로 온 나라가 떠들석했다. 결국 대통령이 탄핵되어 자리에서 물러났다.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만약 박근혜씨가 조금이라도 현명했다면 이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깨끗하게 물러났다면 어떤 다른 결과가 벌어졌을까?

 

<컨텐더>는 청문회를 다룬 영화다. 임기 말의 대통령은 인기 만회를 위해 여성을 부통령 후보자로 지명한다. 상대 당인 공화당은 맹비난한다. 이유는 불분명하다.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낙마사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옳거니 걸려들었다. 섹스스캔들. 대학 1학년때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제보와 사진을 제공받았다. 이미 몇십년전 일이라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사진을 보는 순간 국민들은 일제히 역겨움을 드러낼테니까. 과연?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젊은 시절 혼인 무효 사건때문이다. 좋아하던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인감을 위조하여 결혼신고를 했다가 소송을 당해 무효처리됐다. 어찌보면 철없는 짓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건 범법행위였다. 법을 어긴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사건으로 개혁에 차질을 빚을지는 알 수 없으나 김이 빠진건 확실하다. 한가지 의문은 스스로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되려고 했는지다. 검찰 내부에서 상세자료를 야당에 미리 흘렸다는 사실은 핑계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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