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마 케피티를 21세기의 맑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미완의 자본을 통계로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곧 자본주의는 이윤율 저하 경향(물건을 만들수록 경쟁때문에 이익은 떨어진다)으로 위기를 겪는데 그 때마다 위기 돌파 수단을 동원한다. 어떤 것이든 물건으로 만들어 팔면 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투기현상은 대표적인 예이다. 사실 아파트먼트 자체는 어느 지역에 짓나 비용은 거기서 거기지만 어디내에 따라 가격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된다. 전형적인 지대 창출현상이다.

 

캐피티는 이처럼 지대를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는 세력이 점차 늘어나 불평등이 확산된다고 주장한다. 곧 하루 열몇시간을 뼈빠지게 일해도 한달 2백만 원 벌기 힘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는일 없이 유유자적 놀러다니면서도 유산이나 소유한 빌딩의 월세 등으로 풍족하게 사는 인간들이 존재한다. 문제는 후자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돈이 돈을 낳은 기현상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금융자산은 바로 그 증거다.

 

자산소득가의 증대는 세계화로 인한 단일 시장이 영향이 크다. 돈을 가지고 존을 벌 수 있는 판돈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투기 세력은 한나라쯤 쉽게 거덜낸다. 한국의 아이엠에프 사태를 보라. 불행하게도 이러한 현상은 이미 고착화 단계에 들어섰다. 아무리 민주정부가 들어섰다고 해도 회복시키기는 어렵다. 단 한가지 예외는 있지만. 아 그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