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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예술가들의 별난 마케팅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예술가들의 비즈니스 전략
최정훈 지음 / 팬덤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예술가는 별난 사람이다, 라는 이미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낮과 밤을 거꾸로 살고 술과 담배에 절어 지내다 순식간에 영감이 떠오르면 미친듯이 작품에 몰두하는. 이런 미신을 깬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그는 거의 매일 1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고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글을 썼다. 마치 공무원처럼 하루하루를 버텼다.
<괴짜 예술가들의 별난 마케팅>은 문화를 영업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버무린 책이다. 언뜻 보면 섹시해보이지만 속내용을 들여다보면 별 게 없다. 이미 알려진 객기를 마치 독특한 스타일인양 소개하고 있다. 문제는 세상에는 그렇지 않는 곧 성실한 예술가들이 더욱 많다는 사실이다. 만약 미술가들이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그림을 그려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물론 앤디 워홀같이 공장에서 찍어내듯 프린트를 팔아제킨 사람도 있지만 그 역시 출발은 대중문화에 대한 독특한 시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