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곽정은 지음 / 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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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출연진이 선을 보였다. 그 중에는 공중파에서는 절대 다룰 수없는 소재들도 있었다. <마녀사냥>이 대표적이었다. 젊은 남녀의 연애상담, 구체적으로는 성,을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허지웅과 곽정은은 쌍두마차였다. 둘다 이혼경력에 딱히 미남미녀는 아니었지만 기자 출신 특유의 감각적인 입담을 과시했다. 조만간 책을 내겠구나 싶었는데 역시였다.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는 무거운 주제로 짧게 쓴 글을 모았다. 이를 테면 연애에 섹스는 필수인가, 어렸을 때 겪은 성폭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등이다. 소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끌만한데 내용도 만만치 않다. 애둘러 말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허지웅도 마찬가지였지만.

 

자서전류의 에세이는 정직해야 잘 팔린다. 이런 저런 수사로 자신을 포장하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그의 주장에는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스트레이트로 자기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사회는 잘 굴러간다고 확신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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