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unich (뮌헨)(한글무자막)(Blu-ray)
Universal Studios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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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락영화의 대장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느 순간 거장 행세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작품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쉰들러 리스트>를 대전환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컬러 퍼플>때부터 조짐이 보였다. 엔터테인먼트로 이룰건 다 이루었으니 나도 예술영화 감독이 되아야지, 라는 심정이었은지 모르겠으나 그의 장기는 역시 개그다.

 

<뮌헨>은 실화다. 1972년 올림픽 선수촌에서 일어나 테러를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와 임원을 납치하여 대치하다 모두 사망한 사건이다. 시간이 지나 상처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당시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도리어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교도들의 저항은 더욱 상해지고 있다. 

 

스필버그는 균형을 잡느라고 애를 썼지만 여전히 유대인 처지를 대변하고 있다. 영화의 중심이 테러범의 배후로 주목한 인물을 끝까지 추적하여 죽이는 거세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폭력은 또다른 폭행을 불러일으킨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너무 거창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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