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 열정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나의 이야기
임현정 지음, 양영란 옮김 / 청미래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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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기 중에 피아노만큼 친근하고 어려운 것도 드물다. 곧 누구나 처음에 접할 때는 쉽게 다가가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손을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손해볼 건 없다. 피아노 애호가로 남아 남은 평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아니스트의 처지는 다르다. 어느 정도 피아노를 친 사람들의 귀를 만족시켜줄 연주를 들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병도 만만치 않다. 다른 연주자와 달리 독주회가 자주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절대 고독에 직면해야 한다.

 

<침묵의 소리>는 피아노 연주자 임현정의 이야기다. 수많은 지원자들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살아 남은 전문 연주자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결론은 사랑이다. 곧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견뎌내지 못할 직업이라는 것이다. 삼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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