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 투 도어
스티븐 샤크터 감독, 헬렌 미렌 외 출연 / 에이스미디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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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투  도어>는 장애 극복에 관한 영화인 동시에 사라져버리는 직업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선천적인 장애로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지만 어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세일즈맨에 도전장을 내민다. 처음에는 누구나 꺼려하며 반기지 않았지만 어느새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되었다. 고객의 신뢰를 얻게 된 셈이다.

 

만약 이 영화가 최고 판매왕에 오르는 과정으로 전개되었다면 뻔한 인간승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방문판매라는 고전적인 마케팅 기업이 전화주문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결국 부서 자체가 없어져 버리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세일즈맨은 언제나 고독한 직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는 살아남는다. 집집마다 방문하는 바람에 속속들이 동네 사정을 전해듣게 된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사실 물건이야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나누는 맛에 취한 것 아니겠는가?

 

약간의 픽션은 가미되었겠지만 이 영화는 실화에 근거하고 있다. 이점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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